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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월요일 주님 세례 축일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

”(1.4). 마르코 복음서는 세례자 요한의 세례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는 것은

죄인들의 회개에 동참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

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

을 보셨다.” 여기서 갈라지다의 뜻으로 쓰인 그리스말은 찢어 내다라는 사

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로 하늘이 찢어지게 되고, 성령께서 내

려오십니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음성이 울려 퍼집니다. 천국 문이 활짝

열리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세례 안에 담겨 있는 신비를 묵상하며, 우리가 받은 세례성사

의 은총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세례를 받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늘을 찢어 천국 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성부 하느님께서는 세례성

사를 통하여 예수님께 하셨던 이 말씀의 주인공이 우리 모두가 되게 하셨습

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예수님께 내려오셨던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도 오셔

, 하느님 나라로 다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우리를 절대로 떠나지 않으십

니다. 우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여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은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그러니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죄의 힘에 지지

마십시오.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우리는 하느님께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이 소중한 신비가 나와 함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우리의 영혼에 문제가 생

길 때마다 고해소로 향하는 그분의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